슈링크플레이션: 포장지에 속지 않는 법과 단위가격 계산기

슈링크플레이션: 포장지에 속지 않는 법과 단위가격 계산기

포장지만 바뀐 줄 알았지? 내 지갑 털어가는 '슈링크플레이션'의 비밀

안녕하세요, '도금 설계자의 비밀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도금 설비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정밀함'입니다. 1mm의 오차가 전체 공정을 망치듯, 장을 볼 때 놓치는 10g의 차이가 우리 가계부를 멍들게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얼마 전 9살 딸아이와 함께 마트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늘 사 먹던 과자가 왠지 가벼워진 느낌이 들더군요. 가격은 그대로 2,000원인데, 뒤를 돌려 중량을 확인해보니 세상에, 120g이었던 게 100g으로 줄어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요즘 뉴스에서 시끄러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입니다.

오늘은 기업들이 어떻게 우리 눈을 속여 가격을 올리는지, 그리고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눌러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계산기를 통해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낱낱이 파헤쳐 드리겠습니다.

▲ 가격은 그대로인데 크기만 작아지는 마법, 슈링크플레이션

1. 슈링크플레이션, 도대체 뭔가요?

'슈링크(Shrink, 줄어들다)'와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상승)'의 합성어입니다. 쉽게 말해 "가격표는 그대로 두고 내용물만 쏙 빼는 꼼수 인상"을 말합니다.

소비자는 가격 저항감이 큽니다. 과자 한 봉지에 2,000원 하던 걸 2,200원으로 올리면 "비싸다"며 안 사 먹지만, 2,000원을 유지하고 양을 10% 줄이면 "어? 그대로네"하고 집어 듭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얄밉지만 아주 영리한 전략이죠.

2. 한국에서의 법적 대응: 이제는 '고지'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꼼수가 판치자, 결국 정부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2024년 8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의 고시 개정으로 인해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제 가공식품(라면, 과자 등)과 생활용품(휴지, 세제 등)의 용량을 줄여서 단위 가격(1g당 가격)이 올라가면, 반드시 3개월 이상 소비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포장지, 홈페이지, 매장 중 하나에는 꼭 써 붙여야 하죠. 만약 이를 어기면? '부당한 소비자 거래 행위'로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됩니다.

💡 그렇다면, 고지 의무가 면제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모든 용량 감소가 불법은 아닙니다. 다음 두 가지 경우에는 고지하지 않아도 됩니다.

  1. 가격도 같이 내린 경우: 용량을 10% 줄이면서 가격도 10% 이상 내려서, 결과적으로 g당 가격이 똑같거나 더 싸졌다면 괜찮습니다.
  2. 용량 감소가 미미한 경우: 줄어든 양이 5% 이하라면 소비자 피해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여 면제됩니다. (이걸 노리고 4.9%씩 야금야금 줄이는 곳도 있겠죠?)

3. 묶음 판매의 함정: "많이 산다고 싼 게 아니다"

우리 같은 40대 가장들이 마트에서 가장 많이 속는 게 바로 '번들(묶음) 상품'입니다. 낱개로 사면 비싸 보이고, 테이프로 칭칭 감아놓은 '1+1'이나 '기획팩'은 엄청 싼 것 같죠?

하지만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때가 많습니다. 묶음 포장을 하면서 슬쩍 g수를 줄이거나, 낱개 할인 행사 가격이 묶음 가격보다 저렴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절대 '느낌'으로 사지 마세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 호구 탈출! 단위가격 비교 계산기

A와 B 제품의 정보를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세요.
(묶음 상품은 개별 용량수량을 따로 적으세요)

🅰️ 제품 A (비교군 1)

x
※ 수량 빈칸은 1로 계산

🅱️ 제품 B (비교군 2)

x
※ 수량 빈칸은 1로 계산

4. 현명한 소비를 위한 전문가의 조언

도금 설계를 할 때, 효율이 1%만 떨어져도 원가가 엄청나게 상승합니다. 우리 가계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귀찮더라도 마트 진열대 가격표 구석에 아주 작게 적힌 '단위가격(10g당 혹은 100g당 가격)'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것만이 기업의 고도화된 상술에서 내 지갑을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Q. 해외 제품(수입 과자 등)도 고지 의무가 있나요?
A. 네, 원칙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은 적용 대상입니다. 하지만 수입사가 영세하거나 병행수입인 경우 관리가 소홀할 수 있으니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Q. 식당 음식 양이 줄어든 것도 슈링크플레이션인가요?
A. 개념적으로는 맞지만, 현재 시행되는 '용량 축소 고지 의무'는 주로 공장에서 생산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공산품)에 적용됩니다. 식당 음식은 별도의 표시법을 따릅니다.
Q. 가격은 그대로인데 재료를 싼 걸로 바꾼 건요?
A. 그것은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이라고 부릅니다.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죠. 이것 역시 소비자가 알아채기 힘든 꼼수 중 하나입니다. 성분표 확인이 필수입니다.

오늘 정보가 도움이 되셨나요? 여러분도 마트에서 황당하게 양이 줄어든 제품을 본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우리 함께 '매의 눈'으로 감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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